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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4 April 2015

나한테 회식이란 업무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밥 먹으러 나갑시다” 팀장님이 선언했다.

지금부터 내 업무 시작.

회사 근처에 있는 고기집 도착한 순간부터 눈치게임이 시작된다.


일단 나는 사원으로서 어디서 앉을건지 기다리고 있었다. 외국인이지만 그나마 한국문화 잘 알기 때문에 누구나 상관 없이 돌아가서 마음대로 앉을수가 없었다. 우리 팀원들이 이사님이나 다른 상사들보다 먼저 와있는데 합리적으로 중간에 앉지않고 테이블 제일 끝에 한심하게 앉았다. 이럴때마다 뭔가 웃기다. 다들 와 있는데 한참 동안 앉는 사람이 없다. 다들 서로 보면서 ‘어디서 앉을까’ 고민하고있다. 하루종일 했던 업무보다 벌써 더 고민하게 된 일이다. 나중에 내가 운좋게 회사 임원이 되면 이런 상황 신경 쓸까? 제발 그렇게 되지마라.


드디어 누가 자리를 잡았고, 그 후 우리팀은 자리잡아 앉았다. 그리고나선 사원들이 술부터 시켰다. 몇명이 있는지 빨리 파악한 후 맥주 몇병 소주몇병 이렇게 이모한테 주문한다. '맥스' 드릴까요? '카스' 드릴까요? '참이슬' 드릴까요? '처음처럼' 드릴까요?. '다 똑같은 맛이니.. 아무거나 주세요' 라고 하고싶지만 상사들이 선호하는 소주이랑 맥주 시켜야된다.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문제이다. 이모가 술을 찾으러 가고나면 맥주잔이랑 소주잔들이 내 자리앞에 모이고, 나는 정리하고 있다. 첫잔이라 '소맥' 만들어야되고, '맛있게' 만들어야된다. 소맥 잘 만든다는 칭찬을 받기위해서 다들 겁나 신경쓰고있다.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자랑거리이다. 나는 일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 보고, 발표 등 하고, 잘 되고있다는 칭찬은 없고, 소주이랑 맥주 잘 따라 주는 칭찬만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있다.


첫잔 나누면서 상사들의 “귀중”한 말 기다리고 있다. 매번 똑같은 의미없는 별 중요하지않은 말들이다. 뭐 뭐 어쩌 어쩌 ‘화이팅!” “위하여”, 한번만 했으면 말씀을 집중하겠지만 회식동안 열번이나 하고 일주일에 회식몇번이나 하기 때문에 상사들의 말을 무시하게 되버렸다. 그 사람들도 이렇게 하는거 싫어할까?


내가 열심히 만드는 소맥 그대로 들고 마시면 안되고 두손으로 다른 직원들 하고 ‘짠’ 해야한다. 사원이라 다른 직원들의 술잔보다 제일 밑으로 부딪치며 내 잔을 ‘짠’했다. 그후에도 그대로 마시면 안된다. 앞; 양면 어디봐도 나보다 더 높은 직급의 동료들이라 나는 몸 어렵게 돌려서 이 고기집의 안 이쁜 벽지 보면서 한잔을 했다. 첫 몇잔을 원샷하고 난 후 이제 고기 나왔다.


에휴, 또 다른 내 할 일이 생겼다. 이미 소맥 잘 만든다고 칭찬을 받았지만, 이제 나는 고기 맛있게 굽는다고 칭찬을 받아야된다. 고기 잘 굽는다는 소리 그것도 참 웃기다. 고기 굽는게 무슨 기술적인 어려운일이야? 주변에 사람들이랑 대화하기 피하고 싶어서 고기만 오버하게 잘 보고 신경쓰는척했다. 이렇게 하면서 또 다시 소맥 만들고 있었다. 10분이나 지났으나 또 다른 상사들이 의미 없는 말 할 시간이 되었다. “위하여!” 하고나선 고기 짜르는 시간이 되었다. 크게 짜를까? 작게 짜를까? 제대로 안하면 내옆에 있는 대리선배 내 가위 훔칠까봐 잘 해야된다.


벌써 소맥 몇잔이나 했는데 이대로 가면 한시간안에 말 못하도록 취하게 되버릴것이다. 그렇게 하고 집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사원이라 그것은 안된다. 그럼 이제 전략적인 술마시기 시작이다. 소주만 마신다고 내가 말하자마자 주변 동료들이 매번 똑같은 반응이다.

‘우~~ 역시 마이클 한국사람이다” 등 내게 말한다 - 그거 좋은말인지 잘 모르겠다.

누구나 아는 술 마시는 방법인데, 소주 그대로 마신척하고 삼기지않고 물잔에다가 몰래 뱉는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바로 나는 사원이라 회식 끝까지 있어야된다. 이제 이 자리 지겨워지는 분위기다. 내가 선배한테 조용하게 법인카드 달라고 하고, 조용히 계산하러 일어난다. 내일 비용처리위해 영수증 잘 챙기고 2차로 갈 것 기다린다.


1차 고기집에서 업무 끝난 후 또 다른 술집에 가서 똑같은 업무 반복이 된다. 배경이랑 술만 바뀌고 그 술집 도착할때도 앞에 있는 웃긴 ‘자리 눈치 게임’ 한다. 2차 끝난후 노래방에 가서 업무 더 해야된다. 편의점에 가서 술을 가지고; 노래방에서 얼마나 시간 필요한지 정하고, 내가 매번에 열심히 불렀던 ‘18번곡’ 부르는거까지 내 업무이다.


드디어 이 회식이 끝나면 상사들의 택시이나 대리운전까지 챙기는 업무해야된다. 취하고 피곤하고 정신이 없는데 집에가서 몇시간 자다가 다시 회사에 가고 내 책상에 시체처럼 9시부터 앉고있다. 피곤하다고 내가 회사에서 뭘 할 수 없겠지만 그것은 괜찮다. 어차피 9시부터 7-8시까지 내가 월급받는 업무 중요하지않고 내가 그후에 하는 ‘업무’ 더 신경 쓰고있고,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Friday, 20 February 2015

외국인들이 지내는 한국의 설날연휴 – 나의 가장 좋은 추억


“마이클은 설날때 계획이 있나요?”

추석이나 설날때마다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연휴기간에 아마 가장 많이 주변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일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설날을 5번이나 지냈는데 매년마다 다른 경험이였다. 한국인들이 다 가족들에게 가니까 사실 외국인들 할 것 많이 없긴 하다.

외국인으로서 설날이라는 명절은 나한테 그렇게 큰 의미아니지만 한국 공휴일 중에 제일 좋아했다. 왜냐하면 설날때마다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서 지방으로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갑작스럽게 서울은 외국인의 원더랜드 되는 것이다 – 모든 가게문닫고 버스도 줄고, 택시도 없고. 보통 바쁘고 정신없는 서울거리가 갑자기 평화로워지는 것이다; 좀 재미없지만 나는 뭔가 좋아했었다.

설날에 한번은 외국인 친구들이랑 모여서 한강에서 보냈고; 한번 식중독 걸렸는데 주변에 병원들이 다 문을 닫아서, 혼자 ‘사랑의 병원’까지 걸어서 (택시/버스 없어서) 혼자 병원안에 아주 우울하게 보내본 적도 있다. 이 중에도 내가 한국에 살았을때 제일 좋은 추억 중에 하나 있다.


한국의 ‘정’ 처음으로 느꼈다.

헐.

그래 알았어. 나도안다고. 한국의 정에 대해 쓸때마다 왠지 가식적인 멘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이번에도 썼으니까 악플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진심이다.


한국 처음왔을 때는 2009년 여름/가을이였다. 연세한국어학당 다니면서 좀 비싼편인 신촌역 근처 (그랜드마트뒤쪽)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었다. 서투른 한국말으로 인해 집주인이랑 별로 대화를 하지못했다. 온지 약 6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설날은 도대체 어떤 명절인지도 모르는 나에게 어느날 아침에 전화가 왔다. 영어가 조금 가능한 집주인의 아들이였다. 그는 “알 유 비지”물었다. 아침 7시이였나 8시이였나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든 홍대 라이프 스타일을 즐겼던 나에게는 (전날 취했다는뜻이지) 일어나기 힘든 아침일찍인 시간이였다. 아무튼 나는 “노” 답장했다.

그랬더니 “컴 다운 스테어즈. 레츠 헤브어 브레크패스트”. 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뭐 그냥 예의상으로 밥먹으러 내려가봤다. 집주인은 오피스텔 밑에 가족과 함께 살고있었다. 나는 샤워도 안하고 그냥 집옷 대충입고 부스스한 머리와 술냄새랑 함께 내려갔다. 집주인의 집문을 열자마자 내얼굴은 빨개졌고 당황했었다. 집주인의 가족 (3명)뿐만 아니라, 약 15명 정도 바닥에 앉아서 나를 쳐다봤다.

부끄러워서 냉큼 앉아서 조용히 있었다. 그때는 주변에 무슨 이야기했는지, 나에 대한 어떤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처먹고 있었다. 앞에 있는 밥보면서 “나는 왜 여기 있지” 멍때리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밥 빨리 먹고 나갔을때도 나는 그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지못했다. 나는 그당시 어려서 그 분이 나에게 정을 베풀었지만 고맙게 생각도 못한채 그냥 부끄럽고 졸리고, 약간 귀찮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무튼 지금 이 추억을 생각하면 나는 ‘한국정’이라는 것이 진심인것 그때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느꼈다 (그 후로는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ㅋ).


그땐 한국이라는 나라 어떤 나라인지 잘 몰랐고, 호주에선 낮선사람에게 그렇게 신경쓰고 집초대까지 잘 안한다. 설날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인데, 외국인으로서 혼자있는 나를 신경써서 설날 아침식사 같이 하자고 나를 부른 집주인 아저씨. 그 집주인 아저씨와 가족에게 얼마나 고마왔는지 서투른 한국말 탓에 표현 못 했지만 혹시나 지금 읽는다면 한번 마음 깊게 감사 드리고 싶다.

독자 여러분에게 일년동안 내 블로그 글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청양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Sunday, 14 December 2014

“나는 낙하산 입사 하게 되였다" - 한국기업에 취업한 외국인의 입사 이야기.

'미생' 보면서 '낙하산'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들었다. 온라인 영-한 사전을 검색했고 나는  '약간 나쁜 의미ㅡ 인맥으로 취직하는'걸로 이해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한국에서 첫 직장을 잡았을 때 운 좋게 인맥으로 들어갔다.  다른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인적성 검사를 받기는 했지만, 경쟁자도 없었고 누구나 싫어하는 하루종일 진행하는 그룹인터뷰이나 채용팀이 있어보이려고 하는 불필요한 그룹발표 등도 없었다. 그땐 그냥 나는 외국인이라서 다른 방법으로 취직하는거라고 생각했었다. 어차피 대부분 한국에서 취직하는 외국인들은 네트워킹으로 일자리 잡는거다. 그런데 미생 보고 알게 되었다 - 나는 낙하산으로 입사 하게 되었다.

나는 신입으로 들어갔지만 호주 대사관에서 2년정도 직장을 다닌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 한국조직에 있는 인사팀 채용직원이 한국식 지원서를 주면서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회사의 지원서는 한국식 이력서와 비슷했지만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좀 있었다. '가족사항', '건강상태' 등 이런 부분들이 였고, 나는 일부러 무시한채 이력서를 작성했었다. 나는 그 상황에서 '나의 아버지 대학교 어딘지, 현재 무슨일 하고 있는지 등이 내가 이 회사에 지원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야?'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런 정보를 가지고 차별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외국인이라 무시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개인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한국 젊은이들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 그런 부분으로부터 채용 차별을 받을 수 있는건데, 만약의 상황에 대해 지원자들을 보호하는 채용 차별 법 등이 있을까?

내 입장에서 보고 불필요한 부분들은 넘기고 지원서를 대충 작성하고 보냈다. 그리고 바로 몇일뒤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1차 면접이 나는 마지막 면접인 줄 알았었다. 보통 호주에서 경험직이라면 이력서를 보낸 후 면접보고 끝이다 (너무 간단한건가?). 그때 인사팀의 이사님과 일대일로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를 했다. 인맥으로 내 이력서를 받았으니까 제대로 된 면접보다 커피한잔 하고 수다 떠는 듯한 진행을 했었다. 하지만 이 면접이 끝나고 나서 다시 연락이 왔다. 2차 면접이 있다고....2차 면접에서 나는 이 회사가 한국인 신입사원 채용 면접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나는 혼자서 '외국인' 경험직으로 채용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나는 다른 한국 젊은이들과 같이 채용하는 것이였다. 나와 한국인 지원자들과의 면접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대조적이어서 흥미진진했다.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실에 있던 한국인 지원자들은 왔다갔다 하면서 긴장된 모습으로 면접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외우려고 애쓰고 있었다. 회사 회장은 무슨 왕인가 싶은 정도로 한국인 지원자들이 그만큼 긴장하고 있었다. 회장 회의실 문 앞에서, 나는 나보다 나이가 있는 지원자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 걱정마라 이 면접은 의미없다 마지막 면접은 그냥 확인하는 거라고 알려줬다. 하지만 그 형은 내 말을 듣지않았다. 어쩌면 당연하다. 나는 사실 이 면접 기회를 얻은 것이 기쁠 뿐이였다. 한국에서 살고있는 외국인으로 많지 않은 기회인데 참석만해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하려다가 밖에 있는 분위기 탓에 나도 갑자기 긴장되며 기대가 높아지면서 면접에 어떤 질문 나올건지 회장님이 어떤 생각할건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면접 시작하자마 걱정 안 해도 된다는것을 깨달았다. 회장님의 첫 질문은 바로 "마이클이 한국이 좋아요?"이였기 때문이다.

“술 좋아하세요?”, “소주 몇 병까지 마실 수 있나요?”, “어디 사세요?”, “몇 살이세요?”, "김치 먹을 수 있나요?" , “여자친구 있나요?” 등등. 내 마음속에선 크게 웃고 있었다. 이거 진심이야? 이 면접은 택시 뒷좌석에서 봐도 될 정도였다. 생각 해보면 나는 서울택시 아저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다. 3년동안 매번 택시를 탈때마다 나에게 이런 똑같은 질문들을 물어본 덕분에 나는 면접을 완전히 잘 봤다. 회장님과 택시기사님은 큰 연봉차이 있지만, 똑같은 한국인 아저씨였다 - 그분들이 듣고 싶은 말을 알고있어서,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완벽하게 답장을 했다. 당연히 술 잘 마신다고, 김치를 엄청 사랑한다고 등등 했었죠.

그런데 그때부터 나는 알아야 했을 것이다. 회사에서 의미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에 대한, 내 높은 기대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나는 신기하고 다른 존재였다. 뭔가 ‘글로벌’한 사람이 었다. 겉보기에 그럴듯한 ‘대외 이미지용’ 인물이었다.

팀장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리고 나에게 어떤 업무를 맡겨야 할지를 몰랐었다. 그런 부분들 나는 이해했다. 외국에 경험이 없는 한국아저씨 팀장, 사실 밑에 있는 외국인직원에게 어떻게 해야할까 많이 고민했었을거야, 좀 불쌍하면서도 서로 답답했었을거야; 나는 한국 신입처럼 "네"보다 "왜" 계속 했었다. 팀장님은 나에게 화를 낸적이 없었지만 아마도 머리속에 몇번이나 욕하고 있었을거야 - 이 외국인놈아 내가 시킨대로 왜 안하냐? 왜 나한테 반대하냐? 등. 이 회사는 외국인 직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지 않았다. 글로벌 이미지를 키우고싶은 편에서 나를 뽑았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방식 등 원하지 않았었다.

한국 기업의 구성원 다양화 노력, 그리고 특정 포지션에 맞는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려는 시도는 좋으나, 외국인 직원 채용 절차와 그 절차를 통해 채용된 직원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다르고 예외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외국인 직원을 고용해 회사의 이득과 혜택을 얻고 싶다면, 그들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한국인 직원과 똑같이 상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의 전 직장이 진지하게 인력 글로벌화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채용 절차가 100% 달라졌을 것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랬었더라면 나는 그 일자리를 잡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채용됐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생에 외국인이도 나왔으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

Wednesday, 3 December 2014

나도 담배를 펴야되나요? 남자신입사원의 고민.



중요한 거래처와 2시간 동안 미팅을 했다.

중요한 미팅이라서 우리 팀원분들 총 5명이 모두 다 참석했다.  미팅이 끝난 후 나는 회의실 나가자마자 이 중요한 회의에 관련된 내용을 따로 팀원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부서 쪽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한국인 팀원들의 발걸음은 부서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팀장님은 나에게 “담배 피고 올께, 마이클” 이렇게 말을 건내고 나가셨고, 나는 그 순간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대답한 후 혼자서 돌아갔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마음속에서는 어쩔수없이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나도 갔을걸 그랬나?' 라는.. 나는 팀원들이 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괜히 그때 순간 만큼은 나를 버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 나도 같이 갈수있었지만, 내가 안갔으니까 그건 나의 문제야.' 라고 다시 생각했고, 사실은 나도 다른 사람들의 담배 연기를 마시면서 중요한 이야기 하고싶지 않았다. 내가 담배 피우지 않으니까, 당연히 팀원들이 이제 나에게 같이 나가자고 초대도 하지않는다. 하지만 '담배 피우러 가자'라고 하는 말은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용 흡연이 아닌 또 다른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하자”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좀 있다가 다들 돌아와서 이야기하면 되겠다”라고 생각 했는데, 20분~30분정도 지난 후 드디어 팀원들이 돌아왔다. 당연히 그동안 그 회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이 거래처와 어떻게 할건지 결정도 나왔을 것이다.  나도 그 자리에서 팀원들과 같이 의견도 나누고, 그 분들과의 비공식적인 생각과 정보를 듣고 싶었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 댐배놈때문에 그 회의보다 더 중요한  “팀원들의 담배 회의”에 빠져있었다. 

어떻게 보면 나는 담배 안피우니까 팀원분들과 사이  조금 다르게 키우고있다. 그 사람들이 담배피우면서 더 편안한 분위기로 사무실에서 할 수 없는 개인적인 대화도 하고 사무실에 생기는 가십이나 소식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한다. 나도 내 팀이랑 친해지려면 담배피워야되나? 다른 방법이 없나? 나는 담배피우면 뭐 어때? 내 진실성과 자주 그렇게 싸웠다. 

담배 안 피우니까 어떨때는 어쩔수없지만 가능한 만큼 나도 몇번이나 회사 건물 앞에 있는 “담배 카페”로 같이 나갔다. 비타500 사가지고 할 수 있는 만큼 간접 흡연 피하면서 대화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는 한국조직 다니면서 일주일에 3-4번이나 남들의 담배연기 마시는 적이 있었다. 근무시간 아니라도 회식에 가서  마신 적도 많다. 회식자리에 항상 나오는 말이 있었다 - “마이클 나 여기서 담배펴도되?” 물어보는 팀장에게 내가 어떻게 거절해?
“그럼! 나는 문제 없지”라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팀장님이 예의가 있어서 물어보는건데 나도 눈치때문에 거절하기 힘들었었다. 왜냐하면 내가 거절했으면 그 자리에 있는 흡연자들이 다들 같이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으면 난 또 다시 그 비공식 모임에 빠질수가 있다 . 마음속에 “미안해요; 폐암 걸리고 싶지않아서 밖으로 나가주세요” 라고 했었다.

다행히 나는 회식에서 술 조금 먹을 수 있으니까 팀원들이랑 더 친한 사이 만들 수 있었는데 많은 한국남자 신입사원들이 그 담배문화에 빠지게 되면 부담되고 앞으로 힘들수가 있기 때문에 나처럼 계속 거절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자 직원들도 더욱 더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여자 직원들이 팀원들과 같이 내려가서 담배 피우면 안 좋은 이미지 갖게된다. 이걸 말도안되는 이중 잣대이지만 불편한 진실 인 것 같다. 술까지 못하면 거의 다른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없을거다. 사무실에 눈치보이니까 많은 이야기 못하고 모르는 업무에 대해서도 부끄러워서 물어볼수가 없다. 

회사도 담배 문화 때문에 손해 받는 점이 있다. 그건 바로 시간 낭비이다. 담배 피우는 직원들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흡연 때문에 밖에 나간다.  한 번 담배를 필 때 10분정도의, 하루에 6~7번 정도의 흡연 타임을 을 가진다고 가정하면, 흡연자들은 한 시간정도 밖에서 지낸다.  

그래서 나는 한국대기업들이 이 담배문화를 바뀌려고 노력 더 했으면 한다. 사무실 건물 앞에 금연지역 시킨 던지 인사팀통해서 프로그램들을 만드던지; 지금까지 비흡연자들만 피해자 되었다. 

Wednesday, 19 November 2014

나는 영어원어민인데 IELTS시험에 만점 받지못했다.

나는 영어원어민인데 IELTS시험에 만점 받지못했다.

최근에 수능 영어 32번 문제 풀어본 미국인의 반응이라는 영상이 한국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나도 이 수능 영어 질문을 읽으면서 당황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질문은 완전 개소리였다. 이 분와 같이 비슷한 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이 보는 수능이였지만 수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TOEIC이나 IELTS 시험을 치는 거 만큼 그 수준이 다름이 별로 없다.

언제나 내 주변에 영어 배우고 싶은 한국친구들 굉장히 많았었다. 나는 영어원어민으로 가끔식 이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친구들의 공부에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거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어려운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이 문법 규칙 어떻게 되는거냐; 왜 이 단어 쓰는거냐 ; 왜 이런식으로 말하는거냐 등 같은 질문에 나의 답변은 항상 똑같았었다 – “나도 모르지 그냥 그렇게 하는거야” . 영어원어민이라도 기본적으로 어떤 영어문법이나 규칙은 언어전문 전공아니면 배우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주변에 TOEIC이나 IELTS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도 언제나 많았었다. 처음에는 이 친구들이 그냥 오버스럽게 불평하는 거인줄 알았다. 어느날 한번은 한국친구에게 말실수를 했었다. “뭐가 그렇게 어려워? 그냥 니가 공부 열심히 안하는거겠지”. 물론 이 말 한마디 때문에 그 친구와 사이가 순간 안좋아졌지만, 그때 이 친구가 나에게 도전을 냈다. “그럼 너도 한번해봐”. 승부욕이 강한 나는 당연히 이 도전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 IELTS쳐봤었다.

시험등록해서 제대로 본게 아니였지만 ‘읽기’부분에 나랑 내친구가 같이 제대로 해봤다. 혼자 도서관에서 IELTS 시험을 40분동안 봤다. 머리 아팠었다. 질문마다 위에 32번 수능 질문처럼 정확하게 설명되어있지 않고, 복잡하게 말하다가 어떻게 보면 시험보는 사람을 속이는 점도 있는 것 같았었다. 입장마다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몇 질문에 딱 하나 맞는 답변이 있는 경우도 몇개 없었다. A도되고 B도되는데; B이나 C이나 할 수 있는데; 이 질문에 A,B,C,D 다 아닌것같은데 – 나도 40분동안 스트레스 받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는 내 영어실력이 그렇게 쓰레기인가 싶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친구한테 했던 말은 “미안하다."였다.
나는 IELTS시험에 만점은 커녕 80프로 점수를 기록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IELTS이나 TOEIC의 목적은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영어 커뮤니케이선 (시험점수 아닌) 잘하고싶다면 팁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 미드이나 외국영화; 음악; 음식; 문화 등 집중해라.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보다 더 자연스러운 영어실력이 다져질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면 문화도 접하기 때문에 영어 원어민들과 문화적으로 서로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말거리도 생기게 된다. 유머코드도 배우면서 같이 농담을 칠 수있고, 그렇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고 더 연습하게 된다. 이런 프로세스가 되면서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어지는거다. 그래야 이런 개소리 같은 시험들도 무시할수 있을거다.

Tuesday, 11 November 2014

동료들의 결혼식, 돌잔치 그리고 장례식 – 눈치 때문에 갔었다.



"마이클, 팀원들에게 알리는 게 어때?" 팀장님이 말했다.
"네? 제 휴가 말씀이세요? " 내가 물었다.
"아니, 동생 결혼식 말이야, 팀원들 에게 알리는 게 어때?"
"아니요 괜찮아요, 호주에선 그러지 않아요.”

한국 조직에서 일하면서 특별한 조직문화 중 하나이다. 동료들의 개인적인 중요한 이벤트들에 참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내 직원 포탈의 게시판을 보면 조직제도 관련 안내보다 동료들의 이벤트에 대한 글이 더 많다. 언제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결혼식, 돌잔치 그리고 장례식 안내와 초대들. " ~ 팀, 김과장 결혼합니다" , “ ~ 팀의 이대리의 공주 지연이의 돌잔치에 초대합니다." 나랑 똑같은 부서; 팀이나 임원이면 나는 어쩔 수없이 가야 했었다. 신입사원의 많지 않은 급여로, 부조와 조의까지 하기에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회사생활 하면서 한 두번 친한 동기들의 결혼식 가긴 했었지만, 한국 회사 다니면서 가고 싶어서 갔던 행사들은 별로 없었다. 가고 싶지 않아서 선배님의 돌잔치 거짓말로 피한적이 도 있다. 나도 한국동료들처럼 눈치와 부담 때문에 많은 행사들에 갔었다. 회사 생활을 위해, 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원치 않는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들을 이해하지만 어떤 행사 참석하기는 좀 그렇다.

제일 마음에 걸렸던 행사는 바로 직속 이사님 아버지의 장례식이였다. 나는 이사님과, 면접 외 에는 대화 해 본적이 없었는데, 물론 그분의 아버지의 얼굴; 성함; 아무것도 몰랐다. - 그렇지만 나의 부서 이사님이셔서 꼭 가야 하는거였다. 신입사원인 나는 그 장례식장에서 잠깐 도와주기도 했다. 외국인으로서 그때 얼마나 불편했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사님의 아버지랑 모르는 사이인데 나는 이 장례식장에서 그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인사하면서 신발 정리 하고 있었다. 그분들 얼마나 이상하다고 생각이 했을까? "이 외국인이 왜 여기 있어" 바로 오시는 손님들의 얼굴에 써있었다. “나도 몰라” 나는 눈으로 대답 하고 있었다.

나는 나쁜 사람 아니라고 믿고 있지만 (어떤분들 반대하겠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사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별로 상관이 없었다. 슬픈 감정 하나도 찾고 싶었는데 결국 못 찾았었다. 나는 이사님이랑 이사님의 아버지에게 가식적인 예의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진실 아직도 기억이 든다.

더욱더 미안했던건 신발정리 하다가 나는 그 장례식장 자리에서 동료들이랑 밥과 술을 재미있게 행복하게 먹었다. 물론 그걸 한국문화에서는 보통행동이지만 나는 이렇게 모르는 분의 장례식장에서 놀아도되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때 예의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선배들의 예의를 따라 했다. 갑자기 이 장례식이 회식으로 변경이 되버렸다. 몇시간동안 온돌방에 앉으면서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먹고 소맥 원샷해가지고 우리 회사에 많은 직원들이랑 대화했다. 이사님의 아버지가 우리 그렇게 시끄럽게 웃으면서 놀고 있는걸 싫어했을까? 아니면 좋아했을까? 알수가 없었다 - 왜냐하면 돌아가셨던 그 아버지를 만나본 동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의 말로는 나는 이런 말하면 안된다는데 내가 가본 행사중에 이 장례식처럼 재미있는 자리가 없었다 (진짜로). 생각해보면 나는 이 장례식에서 친구결혼식보다 더 오래 시간을 보내고 술도 더 잘 챙겼고 과연 나왔던 밥도 더 맛있었다. 물론 맛있는 웨딩홀이나 호텔부페도 있지, 그런데 아무리 맛이 있다고해도 저런식으로 30분안에 먹고 가버리니까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장례식들이 24시간 동안 하면서 많은 가족들과 멀리에서 오는 친구들 다 모여서 새벽까지 추억들 나누고 밥이랑 술도 먹는다. 어떤면에서 슬픈일보다 즐겨운일 생길때 하는 행사 같았었다.

아무튼 만약에 팀장이 다른 직원들에게 내 동생 결혼하는 좋은 소식 안내한다면 나는 싫어하지않을거다. 그런데 나는 안내하지마라는 이유는 다른 직원들에게 부담 주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동생이랑 사이 없는 분들인데 나에게 축하메시지나 돈까지 주면 서로 부담을 줄까봐 거절했다.

나는 한가지 확신한다. - 나는 결혼 하게 되면, 나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람들만 초대 할 것이다.

Thursday, 16 October 2014

외국직원들 싫어하는 네이버; 업무 생산성 저하시킨다



한국은 눈부신 인터넷 속도와 유비쿼터스 연결성으로 유명하다. 이런 한국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처음 인터넷을 접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점유율 70% 정도를 자랑하는 ‘네이버’ 검색포털이다. 

네이버가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비즈니스적인 맥락에서 볼 때 필자는 네이버의 검색엔진 모델이 비효율적이고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킨다고 본다. 네이버 시스템이 지닌 영리함은 네이버가 콘텐츠 생산과 서비스를 모두 담당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검색결과가 네이버가 생산한 콘텐츠와, 혹은 네이버가 호스트하는 사이트 상에 부합해 거의 전적으로 내부 트래픽 증가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었다. 

네이버 홈페이지는 각종 정보와 헤드라인으로 가득해, 구글 홈페이지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독특한 점은 네이버 홈페이지에 실린 많은 링크와 헤드라인들이 네이버가 개발했거나 블로깅 플랫폼 등 자체 사이트 중 하나에 호스트된 페이지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검색 선호도와 관련해 구글 이용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검색할지 이미 알고 있는 반면, 한국인들은 무엇을 검색할지 알기 위해 네이버를 방문한다는 얘기까지 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대학을 나온 여러 세대의 지식인들이 온라인 검색은 네이버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검색결과와 정보는 네이버의 블로그와 지식인과 같은 페이지에서 얻는다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한국어로 ‘한국 경제 전망’을 치면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뉴스, 외부 사이트 등의 결과가 뜬다. 이 중에서 정부 공식 사이트는 하나도 없다. 반면 구글에서 한국어로 ‘한국 경제 전망’을 치면 한국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식 보고서와 국영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뜬다. 같은 검색어를 영어로 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 KDI, 금융기관들의 보고서가 뜬다. 이는 네이버에서는 한국 정부, 싱크탱크, 국제기구 같은 공식 소스에서 나온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사무실 근로자라면 전문가가 준비하고 작성한 보고서, 사례연구, 통계, 리서치 자료 등을 놓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인데 말이다. 여기에 부족한 영어 독해능력까지 더해져 리서치 스킬도 형편없고 정보 소스도 없는 인력이 만들어진다. 한국 기업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와 관련해 영어 자료를 읽고 쓰는 능력을 교육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랜딩페이지(검색엔진, 광고 등을 경유하여 접속하는 유저가 최초로 보게 되는 웹페이지)로서 네이버는 결국 근로자의 관심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유행하는 것들”로 돌려버릴 것이다. 물론 네이버는 강점도 있다.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정보 접근 덕분에 식당 등 화제가 되는 명소를 찾는 데는 그만이다. 하지만 업무용 검색엔진으로서는 생산성을 고갈시킬 뿐이다.

Thursday, 4 September 2014

호주 한국라디오 인터뷰 (SBS Korean Radio Interview)




얼마전에 호주에서 전화로 했던 한국 라디오 인터뷰.

긴장되서 좀 어색하게 말했어 ㅋ ㅜㅜ 알자나 외국어 아무리 잘한다해도 전화로 외국어 해야한다면 망해 ㅋㅋ





얼마 전 호주인 마이클 코겐 씨는 한국의 직장문화를 예리하게 비판한 글 () 을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뉴스인 허핑턴포스트 한국판에 개재했는데요. 칼퇴라는 말부터 버립시다라는 이 글은 한국 SNS를 뜨겁게 달구며,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 직장 생활에 대한 내용이 크게 오르내렸습니다. 현재 퍼스를 기반으로 한국-호주 컨설팅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코겐씨는 지난 2009년 한호재단 장학금으로 한국에 가게 된 것을 계기로 약 5년 여동안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경험했는데요. 코겐 씨의 한국 직장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Friday, 29 August 2014

나는 한국기업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자마자 1년안으로 퇴사할 것을 첫 한달 안에 직감했었다.



나는 한국기업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자마자 1년안으로 퇴사할 것을 첫 한달 안에 직감했었다. 심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기업 신입 “합숙교육”을 겪어본 사림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합숙교육”은 신입사원들을 회사의 일원으로 교육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나치게 묘사하면 기이한 종교 수양과 비슷하다. 다만 종교 아니라 한 기업문화을 믿으라고 설득한다. 기업의 핵심가치와 업무방식, 상사들이 기대하는 기준과 직업윤리 등을 주입시킨다. 합숙교육은 주로 채용된 첫 달에 받게 되며, 기간은 2~4주 정도다. 마지막 주는 사무실에 복귀해 실제 업무 관련 활동 (OJT)을 수행한다.

외국인으로서 그 합숙교육은 사실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였다. 한국에서 대기업에 취직하는 외국인들은 보통 사원급은 아니다. 주로 과장급 이상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신입생들이랑 신입교육까지 같이 듣는 외국인 직원은 쉽게 찾아 볼수 없다. 교육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많은 한국인 동료들과 친해지고 같이 어울리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 한단계 더 배웠던 기회가 되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 합숙교육 프로그램은 회사 신입생들의 사기과 열정을 소원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1년안에 퇴사라는 문턱에 발을 들여놓는 꼴이 되었다.

첫 몇 주 동안 연수생들은 그룹별(나의 그룹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로 나뉘어 보통 경기도에 위치하는 연수원으로 향한다. 나의 합숙교육 스케쥴의 경우 일과는 아침 6시 기상, 30분간 운동, 샤워 후 아침식사였고, 수업은 7시 30분에 시작이였는데 첫 20- 30분동안 선전 캠페인 같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일반수업은 오후까지 이어졌고, 점심식사 후 수업은 7시까지 계속되기도 했다. 저녁식사 후엔 대학교에서 수없이 많이 했던 과정인 “그룹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밤 늦게까지 다들 “일”을 했다. 그리고 본사로 돌아가자마자 근무시간9시~5시 라는 것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에서의 첫걸음은 아침6부터 새벽2시 까지 “보통”이라는 조직문화 를 가르치고 있었던 셈이다. 한국 회사 근무시절 회사 동료들이 나에게 했던 말이 있다. “마이클아 이거 군대같다”.

수업은 뭘 위한 것인지 모를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의미없는 인성테스트를 하고 , 스마트하지않은 ‘스마트 워킹’ 테크닉을 배우며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아이디어 지도까지 그리는데 시간을 보냈다. 이 교육은 2주간의 14일 연속으로 진행됐으며, 밖으로 나가는 건 허용되지 않았고 술도 금지였다. 평균 나이27세부터 31세정도의 신입사원들을 애기들처럼 취급하는것에 대해 불만이였다.

그룹프로젝트도 진지하게 진행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연습뿐이였죠. 신입사원들이 서로 친해지고 또한 서로 간의 팀워크 기술도 늘리는 것이 목표이였지만, 잠이 부족해 집중도가 흐트러져있는 데다가 다른 신입직원들은 상사들 눈치로 인해 끊임없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러지 못하면 어렵게 구한 일자리가 날아갈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였다.

합숙교육중 한 교시에서는 작년에 신입 프로그램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그때 8명정도 치맥(치킨+맥주)을 가지고 연수원으로 왔었다. 8명밖에 없어서 나는 농담조로 “그만둔 사람이 벌써 몇명이냐”고 물었다. 그렇지만 한 선배가 진지하게 답장을 해주었다. “절반정도 그만둘것이다”.

내가 이런 프로세스에 대해 이렇게도 비판적인 이유는 저런 교육목표는 간단하게 달성할수있기 때문이다. 모든 신입교육 프로그램의 중심목표는 신입사원들 간의 유대감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교육에 참여했던 동료들과 아직도 친하며, 유대감이 생겼다는 면에서 교육이 성공했다고는 말할수있다. 그렇지만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매일밤 새벽 2-3시쯤 다들 자기전에 모여서 합숙교육과 회사에 대한 욕을 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피곤한지, 훈련이 얼마나 지긋지긋한지에 대해 수다 떤 덕분에 다들 공감을 하고 이로서 더 친해졌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용도는 신입직원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주입시키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하는 행동은 처음부터 그와는 정반대된다. 오히려 나에게 주입시키는 메시지는 “회사를 사생활보다 우선시해라”, “이정도 열심히 못하면 고용안정성 없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을것이다”.

실제로는 1년에 30-35%정도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이런 정서는 많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해졌고, 기업 입장에서도 점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KEF)가 전국에 있는 기업 40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규직원의 25.2%가 1년 내에 퇴사한다고 한다. 2010년 연구의 15.7%보다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돈을 생각한다면 어마어마한 손실이다. 또한 기업들이 지출하는 투자 및 신입사원 채용비용의 부담도 큰편이다. 그 중 합숙교육에 드는 비용의 지출도 무시못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한국 기업들은 합숙교육을 통해 신입직원들에게 실망과 앞뒤가 맞지않은 말들로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런 점들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재능을 낭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Thursday, 31 July 2014

토익 공부는 낭비다. 취직에 영어점수 필요없는 이유.

내가 한국 친구들에게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냐고 물으면 결국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영어를 배우면서 비즈니스 이메일이나 영업을 위한 국제 전화, 인터넷 리서치 등 어떤식으로 경력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세히 알지 못한다. 많은 한국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토익 점수를 얻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인사팀에서 일했던 나는 채용 과정에서 토익이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쓰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사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토익 점수 800점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다른 기업에 채용된 사람들조차도 입사 지원 시 토익 점수와 그에 필요한 자격증을 제출한다. 그러나 대부분 채용된 후 특별한 해외관련 직무를 맡거나, 인터넷으로 리서치를 하는 것 외에 영어 능력을 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업무에 보탬이 되기 위한 영어를 쓸 기회가 거의 없다. 현재 한국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의 영어는 이미 한국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배우는 영어교육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한국의 젊은 사람들과 그 주변사람 및 가족들은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영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영어교육에 수만 달러를 계속 지출한다. 


맥킨지앤컴퍼니가 2013년 한국에 대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중산층 가정은 교육비로 자녀 한 명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지출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수많은 영어학원의 수강료를 제외한 비용이다. 이렇게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도 한국의 30세 미만 실업률은 비교적 높다. 보통 한국인의 약 70%가 대학을 졸업하지만 대기업이 내놓는 일자리는 10% 정도에 불과해 취업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직장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많은 한국 젊은층들은 실업 상태에 머물면서 대학원에 지원하거나 다음 채용 시즌에 쓸 이력서에 스펙을 올리기 위해 영어 시험을 준비한다. 이 한국 젊은층들을 가리키는 '취업준비생'이라는 단어도 있다. 토익 점수를 점점 높이면서 세네 번의 채용 시즌 동안 같은 대기업에 지원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서 가장 암울한 부분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고졸자가 대졸자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번다는 내용이다. 대졸자가 노동 인구에 포함되는 시기가 늦기 때문이다. 2012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자의 경우 33.2세(2008년 27.3세), 여자의 경우 28.6세였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수천 달러를 주고 대기업에 들어갈 자격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몇몇 신입사원들은 영어가 실제로 필요한 해외 직무에 배정된다. 하지만 이들은 많은 경우 사내 영어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자기 시간에 맞춰 고용주가 지원하는 영어 수업을 듣는다. 

신입사원들이 직장에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왜 전체 대졸자들에게 그토록 높은 토익 점수를 기대하는 것일까? 한국에서 영어 점수와 관련된 경제적, 사회적 압박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들이 해외 관련 직무를 제외하고는 채용 과정에서 영어 점수에 대한 요구조건을 아예 없애야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담한 조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신입사원들을 좀더 어린 나이에 노동 인구에 진입하게 만들어 교육에 투자하는 돈을 조금이나마 줄인다면 한국 젊은층들과 그 부모들이 교육 측면에서 훨씬 균형 잡힌 투자수익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아마 한국의 젊은 층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분명 뛰어난 영어 능력은 일부 한국 노동자들에게 필수적이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많은 젊은사람들이 한국 노동자에 진입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입사 예정자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영어 훈련을 받길 기대하고 이들이 사교육과 자격증에 의존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은 한국의 젊은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 것이라고 본다.

Thursday, 19 June 2014

고향으로 떠난후 그리워하는 한국의 매력 톱 5가지

최근에 개제된 내 글들은 한국생활에 대한 단점만 나왔다. 네이버욕, 야근문화욕, 한국기업 복리후생욕 등… 너무나 단점(욕)만 적어놨던지라, 우리 엄마왈 “니가 한국 안 좋은점들만 글로 적어놨는데 그럼 왜 거기서 오래동안 살았냐”고 물었다. 우리 엄마 많이 오해하신듯 하다. 나는 한국에서 살았을때 내인생에 제일 재미있는 언빌리버블한 시간이였는데... 사실 호주로 떠나는것도 한국이랑 상관이 없는 일이였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 및 우리 엄마에게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나의 한국생활에 대해 마치 사랑편지처럼 제일 그립다는 5가지를 설명드리고싶다.


밤문화
그래, 한국의 술문화 좋아.. 좋다. 하지만 밤문화 그립다는건 술문화 뿐만이 아니다. 호주에 방문해본 한국 사람들 아시겠지만 호주에는 보통 평일 밤 6시되면 하루 끝이다. 쇼핑몰 다 닫고 길 어두워지고 술집이나 식당들 9시반쯤까지 운영하고 - 그래서 밤문화 그립다는거 바로 이런 말이다 - 하루종일, 밤 12시에서 새벽까지 편의점부터 웬만한 야식당등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그립다. 한국에 처음 갔었을때 목동에서 살았거든. 그때 거의 매일 학교 끝나고 반 친구들이랑 술먹고 지하철 막차 탔었다. 밤11시반이나 12시쯤인데 양천구청 역에서 내리고 집에 가고있는 길에 산책하는 가족도 봤고,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맛있게 먹는 애기들도 봤고 공원에서 운동하는 노인들도 봤단 말이다. 너무나 신기했지만 이제 생각해보니까 저렇게 할 수 있는 한국 밤의 안전감과 밤에 대한 좋은 태도 갖고 있는 한국생활이 그립다. 고시촌에서 살았을때도 시험기간이였으면 제일 핫한 플레이스는 바로 카페베네였다. 3-4시까지 운영하는데 12시이나 1시에 갔으면 자리 없는 경우도 많았었다. 카페이든 술집이든 포장마차이든 학원이든 편의점이든 헬스이든 PC방이든 쇼핑이든 동네치킨집이든 노래방이든 오락실이든 운동이든 산책이든 스크린골프이든 야구케이지이든…!! 한국밤에는 내가 무언갈 하고 싶으면 해도,가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 무척 좋고 또한 그립다.


대중교통
서울 생활 중에 제일 편안한 했던게 바로 대중교통이였다. 일단 내가 어디서부터 출발하고 어디서 내려도 갈때마다 거의 2천원 이하였다. 2천원이하!! - 잠실에서 목동까지 버스타면 1시간이상 걸리는데도 2천원이하 였다….말도 안되는거다. 나 호주에서 버스타고 10분이내 거리를 가도 2천원이상 내야한다. 사랑하는 티머니; 최고인 티머니. 나의 신용카드랑 연결시켜서 그것만 있으면 현금이 없어도 뭐든지 할 수 있는것. 너무나 그립다. 호주처럼 차 없어도 편하게 살수있고 친구들도 만날수있고 무엇이든 다 대중교통으로 갈수있다는거야.

만남의 장소로서 지하철 출구 그립다. 홍대역9번출구! 서울대입구3번출구! 강남역10번출구! 끼야 - 약속한 장소 그 입구에서 소개팅 데이트 기다리는 순간들, 내 여친 기다리는 순간 - 나의 수많은 추억들과 함께 지하철 입구들도 그립다.

마지막으로 출,퇴근에 지옥철이나 참치캔처럼 꽉 찬 버스들도 그립다. 아침 출근할때 고시촌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501번 - 고시촌에서 출발하는거라 항상 자리가 있어서 운이 좋았었던 나는 거의 1시간이나 70분동안 제일 뒷자리에서 별신경없이 잘 수있다는 행복도 그립다. 버스 타고 자면서 잠깐 눈 떴을때 출근 힘들게 하고 있는 다른 분들 보고 잠시 불쌍하다는 동정심을 느끼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눈 다시 감고 자는 바로 그 소소한 행복. 솔직히 말하자면 지옥철이나 자리없는 버스에서의 나의 모습과 그 사이에 한국 사람들과 같이 생활했던 소소한 행복도 그립다. 있잖아. 힘들게 춤추는것처럼 위태하게 서있는데 갑자기 앞자리에 앉아있었던 사람이 버튼누르고 내리는 운도 그립다. 아차! 그리고 버스타자 마자 자리없나 빠르게 주변을 확인 후 자리를 발견했을 그 찰나에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내심 아쉬웠던 기억들도 그립다.


동네
나는 서울에서 직장과 전학 때문에 거의 일년 마다 집옮겼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자주 이사하는 것을 싫어하겠지만 나는 엄청 좋아했었다. 왜냐하면 자주 이사하면 여러 동네에서 살아볼수있었기 때문이다. 신촌, 신림동 고시촌, 봉천동, 당산동 - 총 4동네들이였는데 동네마다 다르고 동네에 맛집이나 특징들도 그립다. 동네피자; 동네치킨; 동네세탁서; 동네마트; 동네구두수리점; 체인점이 아닌 내가 말하는 동네는 그 동네에서 오래 살아온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작게나마 운영하는 동네 사업인데 나는 그 느낌과 인정많은 서비스가 그립다. 동네에서 사는 사람이라 자주 가다보니 특별한 서비스 받는 혜택도 있었다. 나는 보편적으로 동네 산업들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자주 이용했다. 예를들면 피자헛보다 동네피자 시키고 세탁소에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가고, 편의점보다 갈 수 있다면 웃긴 이름을 가진 동네마트로 가고 (가고파 마트; 드림 마트; 스마트 마트 등). 저런 동네숍들로 가면 내 얼굴 잘 알고 있었고 야식점 같은 경우에는 내 집주소까지 알고있었다. 내가 살아본 동네들 다 외관상 예쁘지 않은 편이지만 오래살아보면 그 동네의 매력과 마음도 보이는것이다. 게다가 동네마다 유명한것들이 있잖아 - 신림 순대타운; 봉천동 귀신; 신촌먹자거리 - 설명이 어려운 그 느낌과 편안함이 무지무지 그립다.


김밥천국
한국에서 맛집 꽤 많은데..나는 왜 김밥천국 썼는지 이해안가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하고싶다. 내 생각엔 한국음식 장점들 다 김밥천국에 있다.

배고플때 배고프지않을때; 돈이 있을때 돈이 없을때; 회사옷 입을때 집옷 입을때; 밤이든 낮이든; 집근처에 있을때 멀리있을때; 서울이든 통양이든; 건강할때 몸이 아플때 - 언제이든 어디이든 어느 상태이든 김밥천국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메뉴도 똑같을거다 - 값도 마찬가지다.

이런게 얼마나 좋은지.

어디에 가도 내가 2천5백원에 참지김밥 한줄 살 수있다. 전날 술 취해가지고 그다음 아침에 해장이 필요해서 김밥천국에 가서 해장국이나 라면 시킬수있다. 영화보고 배고파서 뭔가 땡길때 김밥천국에 가서 라볶이 시킬수있다. 소품갈때 김밥천국에 가서 김밥 사가지고 한강에서 맥주 한잔이랑 먹을 수있다. 혼자 사는 샐러리맨에겐 우리 엄마 부엌대신에 김밥천국이 있었다. 내가 나의 한국생활 생각해보면 거의 일년에 50번이나 김밥천국에서 혼자 먹었던것 같다. 그땐 아무 생각 없이 자주 갔지만 어떻게 보면 나는 김밥천국 때문에 불편함 없이 부족함 없이 배부르게 살수있었다.



온돌방
다른 외국인들이랑 다름이 없이 처음에는 온돌방 좀 힘들었었다. “침대 없이 바닥에 자?” “식당 왜 의자 없어?” 등 그러지만 제가 풀옵션 원룸에 살다가 돈이 없어서 고시촌으로 이사하고 어쩔수없이 매트 쓰게 되었다. 그후로는 온돌방에 매력 느끼고 아직까지 침대보다 바닥을 선호한다. 최근에 집에서 한국 드라마 보고 있었는데 한 장면은 드라마에 나오는 커플이 펜션으로 놀러갔다. 그때 온돌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추운 강원도에 펜션에서 온돌방에 자는거 보고 너무나 부러웠다. 나는 편하게 침대 위에서 드라마보고 있었는데 그 커플이 아무리 추워도 나보다 더 편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주는 한국보다 춥지 않은 나라이지만 겨울밤에는 가끔식 매우 춥다. 저런 밤에는 한국의 온돌 시스템 그립다.


여러분들은 외국에 살았을때 그리워했던 한국의 매력 뭐 있어요?

Monday, 19 May 2014

세계적으로 부러워할 복리후생으로 인기 받는 구글. 한국 대기업도 비슷한 복리후생 제공하는데 국내에서 왜 그만큼의 인기를 못 받는가?



세계적으로 부러워할 복리후생으로 인기 받는 구글. 한국 대기업도 비슷한 복리후생 제공하는데 국내에서 왜 그만큼의 인기를 못 받는가?


한국기업 인사팀에서 일할때 재미있었던 점들 중 하나로는 회사의 복리후생제도를 전체적으로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이였다. 외국인으로서 처음 한국 대기업의 복리후생제도들을 봤을때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놀랐다. 나의 전 회사는 한국’대’기업보다 ‘중’기업 수준이였지만 제공하는 혜택은 나의 입장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기업들이 보통 제공하는 혜택들은 다음과 비슷하다.

사내 식당 - 점심/저녁 제공; 사내 카페; 사내 도서관; 자기개발 지원 (헬스장 회원비 / 영어학원비); 주유 발급; 사내 영어선생님; 출,퇴근 회사 버스; 사내 간호사 / 트레이너; 리조트 회원 및 할인권; 회식 / 술값 / 택시비; 자녀 학비 (대학등록금 포함); 결혼기념일 휴일 / 보너스; 공휴일 선물 / 보너스; 무이자 대출; MBA장학금 등등
그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놀라웠던 혜택은 바로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였다. 보통 대기업에서 연속으로 4-5년이상 일한 직원들이 회사에게서 자녀의 학비를 지원받는다. 자녀의 대학교 학비까지 받는 직원들은 적게 받아도 (저런 혜택으로) 1년에 2천만원 정도를 회사에서 지원 받는 것이다.

그런데 저렇게 좋은 복리후생을 해주는 한국 대기업들은 외국이든 한국이든 사회적으로 봤을때 보편적으로 인기가 없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저런 혜택들이 한국에서 기본이라고 생각 할 수있지만, 외국인인 입장에서 봤을 때 엄청 훌륭한 편이다.

최근 매년마다 미국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로 항상 ‘구글’이 상위권에 있었다.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로서의 수많은 이유 중 1위로는 구글의 복리후생이다. 한국에서도 구글의 복리후생 제도는 유명하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유명한 이유 중 몇가지는 - 사내 식당, 카페, 헬스장, 사내버스 등등 한국 대기업이랑 비슷한 혜택들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작년에 아이디인큐(오픈서베이) 하고 취업포털인 잡코리아와 함께 진행했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구글와 삼성전자가 각각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질문에 구굴은 1위였고, 삼성전자는 2위였다.)  삼성 같은 경우 한국에 있는 기업들 중에 연봉이 가장 높고,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데, 왜 한국 대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을 구글로 선택했을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대기업들이나 중소기업들이 인기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젊은 인재에 대한 태도탓이다.

구글은 한국 대기업과 똑같은 목표가 있다. 그 목표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많은 편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오래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더 좋은 이미지를 받고있다. 그 차이점은 구글은 ‘보상’을 주고 한국 대기업은 ‘몸값을 지불’한다는 인식이다. 저런 많은 복리후생을 줘도 한국대기업에서 즐길수 있는 힘이나 시간이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나는 한국친구들에게 한국대기업은 구글와 똑같은 혜택을 주는데 왜 인기가 없는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 “대기업 직원들은 빡세게 일한다”; “대기업은 심하게 일시킨다” “대기업에서 일하는것은 힘들다” 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유들을 대곤 했었다. 그러나 “왜 구글에 가고싶어하냐”라고 반문하면 “구글은 직원들에게 자유를 준다”; “구글은 좋은 혜택을 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였다.

그런 말이 있다 - 00명함 받기위해서 00에 취업하고싶다. 옛날의 저런 한국대기업들은 취업생들에게 힘과 영향력이 더 강했었었다. 하지만 최근에들어서는 대학생들(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면서 회사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있다.

삶과일의 균형이 더 중요해지면서 한국의 취업생들은 옛날보다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고있다. 국내의 외국기업이나 외국에 가서 일할수있는 기회가 늘면서 한국의 인재들은 한국대기업의 특별한 혜택들을 뒤로한채 특별한 혜택이 없는 국내외국기업이나 외국에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대기업들은 옛날의 성공보다 변화하는 시대에 나아가 앞서 성공하려면 지금의 안좋은 태도와 이미지를 바꿔야된다. 우수한 한국인재들이 외국에서 일하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생기게 되면, 기업들의 채용경쟁이 심해지고 따라서 한국대기업들은 우수인재를 뽑을 기회를 놓칠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복리후생제도부터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직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주고 직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태도부터 갖춰야된다고 생각한다.


Sunday, 6 April 2014

야근문화 해방하라 - ‘칼퇴’부터 버립시다.

평일날 6시반쯤에 신입사원인 나는 팀장님께 “팀장님 저 먼저 가볼께요” 라고 말씀드렸다.한국에서 거주하고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으로서 이런 상황에 대해 신경안썼어도 되었지만 나는 팀장님에게 인사하는 기본 예의를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팀장님의 답장은 바로 “벌써? 칼퇴하는거야?” .. 이게 무슨뜻이죠?

요즘 한국 조직문화에 제일 핫한 이슈입니다. 팀장님이 나쁜사람은 아니다. 나를 화사에서 더 있으라고 하는 마음도 없는 우리 팀장, 그렇지만 팀장님이 습관으로 (혹은 눈치보여서) 내가 6시반 정도에 퇴근하면 항상 하는 말은 ‘어디가니?’. 부러워서 그렇게 말하는건가? 가지마라는건가? 나를 싫어하는건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수있었지만, 바로 잡생각을 접고 팀장님의 눈치를 무시한채 집에 가버렸다.
만약 내가 한국사람이였으면 저렇게 쿨하게 떠날 수있었을까..?  
전 이런 상황에 쓰는 ‘칼퇴’와 당연시하게 여기는 ’야근’이라는 단어를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우선 6시반에 퇴근하는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후 6시 30분.. 무슨 칼퇴입니까? 6시반에 퇴근하는거 30분동안 야근하는거잖아요. 딱 6시에 퇴근하는거 그냥 퇴근입니다. 한국조직들 직원들에게 이런 영향을 미쳐서 현재 7시에 퇴근은 칼퇴근이라고 되버렸고, 9시 퇴근은 보통 퇴근이고 밤 11시넘어서야 야근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내뱉은 말이고 단지 말뿐이다’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한국사회는 전체적으로 이런 “근무시간”이 무언의 약속인 마냥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계약서에는 출근과 퇴근시간이 명백하게 나와있는데 말이죠)
생각해봅시다.  6시반이나 7시에 퇴근하는 친구중에 “아 내가 야근했다”라는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당신의 답장은 “7시에 퇴근하는거 무슨 야근이야”라고 했었을겁니다.-야근문화 바뀌려면 한국사회 사고방식부터 바꿔야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칼퇴’ 대신에 퇴근시간이라고 합시다.


여의도 야근 모습
여의도 야근


영어로 번역해보면 칼퇴근이라는 단어이나 속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간단하게 퇴근시간에 집에 가는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칼퇴이라는 속어는 빨리 퇴근했다는 뜻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있지만 사무직의 귀에서 저렇게 들리지않습니다. 직원들 칼퇴라는 말 들으면 “너가 우리를 버리고 갔다”, “넌 우리처럼 열심히 일 안한다”, “너가 우리처럼 희생을 안한다”, “넌 게으르다”, “너는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않는다”, “너가 부러워 or 얄밉다” 이 많은 말들을 듣습니다. 저런 여러가지 의미 갖고있는 칼퇴이라는 단어는 사무직들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근무시간내에 일을 효율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퇴근시간에 집에 가는 것을 나쁘게  만드는 “칼퇴”는 피하게 되고 , 상사들 눈에 성실하게 보이고, 일 잘하게 보이는 (회사내에서 좋은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수단) “야근”을 선호한다.

요즘 야근문화 없애려고 대기업들도 “칼퇴” 프로그램들 진행하고있습니다.  삼성은 ”수”마트 데이, CJ에서는 패밀리데이 - 이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매달마다 한 하루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일찍 퇴근 시키는 프로그램들 진행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스마트”한 날의 직원들의 집에 가는 시간은 입사 계약서에 써있는 원래 퇴근시간이랑 똑같다 - 6시! 점심먹고 반차 하라는것도 아니고 바로 원래 퇴근시간에 퇴근시키는겁니다.

이 회사들이 좋은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들 적용시켜 보았지만 결국 안좋게 만들어 버렸다. 안타깝게도 이 프로그램들은 직원분들께 인식이 되는 메시지는 ‘ 6시에 퇴근하는거 특별하다, 선물이다, 보통아니다.’ 이다.

여러분은 반대적으로 “내가 혜택없이 30분이나 1시간 야근하면 회사한테 선물이다” 라고 생각해야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조직문화 중에 야근문화 없애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회사 인사팀이나 매니져들부터 바뀌어야하는거 아니라고 믿습니다. 야근문화는 사회부터 바뀌야되는겁니다.
그래서 같이 한걸음 나아가자면 우리 “칼퇴”라는 단어부터 말하지 맙시다.

마사원.

Saturday, 8 March 2014

OECD 국가들 중 낮은 노동 생산성을 기록한 한국, 그 8가지 이유들

1.  엄격한 구조와 계층


한국 회사의 구조는 위아래 사람들간의 상명하달식의 의사소통 방법, 그리고 엄격함으로 악명 높다. 몇몇 전문가들은 심지어 한국 회사를 군대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대다수의 남자들이 경험한 군복무의 경험과 거기서 배운 리더십이 한국 회사의 전반적인 모습에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가 초래한 것은 지속적으로, 하지만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회사 임원(or 상급자)에 대한 보고다.(마치 병사가 장교에게 or 장군에게) 회사의 각 팀들은 매주 자신의 부문장들에게 매주 브리핑을 하며, 때로는 심지어 대표에게 정기적으로 보고를하기도 한다. 만일 한 임원이 어떠한 것에 더 많이 알고 싶어할 때(그것이 자신의 업무에 크게 관계가 없다고 할 지라도), 팀장들은 어쩔 수 없이 급히 소집된 회의에서 그 안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그리고 팀 리더는 각자의 팀에 돌아가 팀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던 업무를(보통 실제 그들의 업무) 제쳐두고, 며칠 간 팀원들의 임무는 임원이 알고 싶어하는 자료에 대한 조사 및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한다. 이렇게 해야 팀장은 자신과 상관없는 분야의 업무일지라도, 임원에게 잘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악순환이 회사가 추구하는 전략적인 작업과 움직임에 관계된 업무보다는, 팀의 상급자가 급하게 요청한 업무에 대해 처리하기 바쁘게 만들어버린다. 즉 일에 대한 우선 순위가 상급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쉽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쉽사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제가 전에 몸 담았던 회사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는 회계 감사와 프레젠테이션의 연속이었다. 제가 있던 부서의 팀장 또한 종종 CEO에게 보고해야 할 PPT를 더욱더 보기 좋게 하기 위한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20년 후, 많은 경험을 쌓고 팀장이 되었는데 이렇게 사소한 PPT 작업에 시간을 쏟아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일 것이다.


2.  의사소통 문제들


정기적인 회식과 친목 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회사들은 직접적이고 진솔한, 그리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를 겪고 있다. 팀과 부서들은 종종 서로 유기적으로 업무를 잘 해나가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회식과 친목 도모 같은 일련의 활동들이 사실은 파벌을 만드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그 결과, 팀과 자신의 팀과 연관이 없는 다른 부서는 약간의 적대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내부 부서 사람들끼리는 이러한 문제가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종종 다른 부서의 팀들과의 관계는 서로 의심하고 경쟁하게 되는 관계가 되곤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종종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부서 간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그 결과는 더 끔찍하다.
저는 또한 여기에 분명히 영어와 연관된 분명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다. 회사에서 영어를 강조하는데 진절머리가 난 많은 한국인들은 왜 직장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영어를 배워야 하는 지에 대해 종종 의문을 제기한다. 영어 공부를 오직 외국인들과 실제적인 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며,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하지 않는 영어로 된 이메일 쓰기를 위한 용도로 국한시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많은 정보들이(Case Study, 연간 보고서, 각종 일 관련 팁들)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고, 이러한 정보들은 압도적으로 영어로 적혀 있는 글이 많다. 만약 영어로 적혀있지 않은 소수의 정보들이 있다면 이것들 또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번역되어있다. 많은 한국 직장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다. 외국인 직원들은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한국인들이 네이버에서 제한된 검색으로 정보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수백, 수천가지의 다른 정보들을 접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3. 휴대폰과 사내 커뮤니케이터


제가 위에 언급한 이유들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정말로 최고의 인터넷 속도와 LTE가 세상과 그들의 비즈니스 부분에까지 사회가 긴밀하게 서로가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시징 앱과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편의성과 선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치 도서관의 고요함과 같은 침묵이 있는 한국 회사의 건물 층마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전투적으로 자판을 치고 있는 회사의 모습을 당신이 보았다면 아마도 당신은 “Wow 정말 열심히 일한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더 살펴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마도 각종 사내의 커뮤니케이터를, 예를들어 카카오톡 PC버전, 마이크로소프트의 LYNC 또는 네이트온, 통해 회사 동료들과 열심히 채팅을 하고 있는 경우일 수 있다.(가끔은 일에 대한 것ㅠ?) 이러한 것이 대개는 시간 낭비다. 더 가관인 것은 한국의 ‘눈치 문화(예전 포스트에서 논의한)’ 가 회사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일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풍기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심지어 옆에 앉아 있는 동료와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고개를 돌려 진짜 대화를 하기보다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것을 사내 커뮤니케이터를 통하지 않는다면, 남은 방법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십 여분 마다 확인 한다든지, 소란스럽게 일어나서 개인적인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가기 일쑤다. 저도 직장에서 개인적인 전화를 한다거나 스마트폰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것의 회수가 잦아져서 업무에 방해를 준다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 직장인들은 가끔은 눈치가 보여 화장실에서 몰래 이러한 것을 하는데, 당신이 한국 회사 화장실에 가면 마치 폭죽 소리처럼 팡팡 터지는 메시지 알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주로 카카오톡 소리) 또한 모바일 게임하는 소리도 들리고, 심지어 유투브 비디오 소리도 들리는 데 그들은 정말 ‘볼일(?)’을 보면서도 이러한 것을 즐기는 모양이다.


4. 스트레스와 음주 후유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 게으른 직장인들?


한국 회사들은 직장인들이 회식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게 장려하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그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높이고 직원들 사이의 관계도 강화한다고 믿는다. 회식에서 술자리가 밤 늦게 이어지고 음주량이 과하더라도,  다음날 정시에 출근만 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놀라운 사실은 오랫동안 이런 일이 지속되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숙취가 회사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과하게 술을 마신 직원들은 차라리 다음날 회사에 출근을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전날 밤 적절한 휴식과 회복을 하지 않은 직원은 그 다음날, 하루 종일 멍 때리며 두통에 시달려 그들이 그동안 회사에서 해왔던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흡연 또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이슈다. 물론 흡연이 주는 장점도 있는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흡연 덕분에 밖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며 스트레칭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흡연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이 상대적으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만약 흡연자들이 한 번 담배를 필 때 10분정도의, 하루에 6~7번 정도의 흡연 타임을 을 가진다고 가정하면, 비흡연자들은 한 시간정도 더 일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결국 비흡연자들도 하루에 3~4번 정도의 커피 break를 가지며, 그들 또한 남아 있는 휴식 시간을 즐긴다.





5. 다홍치마에 대한 지나친 집착


나의 전 직장 동료는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데 이틀 정도를 사용한 적이 있다. 반나절 정도면 조사가 끝날 수준의 리포트였지만 외적인 치장을 위해, 예를 들어 차트를 만든다든지 더 멋진 이미지를 찾는다든지,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러한 것이 한국회사에 만연한 내실보다 외면에 집착하는 것을 보여준다. 고작 비공식적인 회의에서 10분정도 발표할 분량에 대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이다.


6. 갓 졸업한 대학생들의 능력 부족


이 주제는 제가 언급한 주제들 중에서 더 논쟁적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대졸자들이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며 대학 시절의 얕은 정보 가공력과 보고하는 능력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몇 명 직장인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 많은 젊은 대졸자들이 별다른 직장 관련 경험 없이 취업을 하게 된다. 그것이 아마 그들의 첫번째 직장일 것이다. 더욱더 믿기 어려운 것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27~28세에 첫 직장을 잡는다는 것이다. (2년 간의 군복무 기간, 휴학 그리고 4년간의 대학과정) 하지만 이것들의 영향으로 취업 준비생들이 비현실적인 직업과 일에 대한 환상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네이버(아마도 진짜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는 관점에서는 최악의 검색엔진인)를 기반으로 하여 형성된 조잡한 정보 검색 능력과 대학교에서의 교육과정과 특정 교수 스타일에 맞춘 레포트 스킬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좋은 학점을 보장할 수 있을지라도, 직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접근법은 아니다.


7. 바쁜 척하는 기술


한국의 사회 분위기에서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바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다. 회사에서 일이 바쁘지 않더라도 그들 스스로 바쁘지 않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나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한국의 비효율적 회사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정말 바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그들 스스로 진실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것이 그들을 게으른 직장인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자신의 일을 제 시간에 끝내고 집에 가는 것이 게으른 직장인과는 전혀 반대되는 사실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효율적인 것이다.   


8. 시간의 파킨슨 법칙


파킨슨 법칙은 업무라는 것이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시간에 맞추어 증가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격언이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회사가 그들이 일이 있든 없든,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또 다른 형태로 노동자들이 가진 그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것이 파킨슨 법칙이다. 당신이 밤 10시까지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5시까지 왜 일을 마치겠는가? 당연히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저는 한국 회사들이 생각해 봐야할 몇 가지 이슈들과 왜 한국이 낮은 노동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을 제공해 줄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의견들은  일반적인 의견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첨부된 것입니다. 분명히 제가 쓴 글이 한국 회사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포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의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한국 기업 문화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비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